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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커버이미지)
    [인문]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 모리스 메를로 퐁티 (지은이), 김화자 (옮긴이)
    • 책세상
    • 2022-02-24

    ◈ 몸의 현상학_사유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세계로메를로 퐁티의 철학적 입장은 사변이 아닌 세계의 사태성에 입각해 본질을 연구하고자 한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는 몸과 정신의 분리를 전제로 초월적 의식의 귀환을 추구한 후설의 현상학을 뛰어넘어 몸과 대상 간의 상호 공동작용에 의해 지각 현상이 실현된다는, 이른바 ‘몸의 현상학’을 폄으로써 자신만의 독자적 철학세계를 구축해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는 사유하면서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각하면서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의식에 억눌려온 몸과 감각이 복권된 셈이다. 메를로 퐁티의 몸의 현상학은 그의 예술론에서 더욱 심화되어 나타나며, 예술의 존재 형식은 철학의 그것으로 변용되어야 하는 것으로 제시된다. ◈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_언어와 회화의 표현성그는 언어가 의미를 전달하고 지시하는 수단이라는 기존의 도구적 언어관에서 벗어나, 언어는 이성에 의해 단 하나의 의미로 환원될 수 없다고 전제한다. 따라서 존재의 발원적인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서 침묵적일 수밖에 없는 무언의 언어는 회화나 문학 같은 창조적인 예술작품의 표현 방식이며, 예술 작품이란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될 수 없는 존재를 가시화하는 방식, 즉 표현이라고 정의한다. 메를로 퐁티는 현대 회화에 대한 말로의 분석을 수정한다. 회화의 재현성에 반대하고 회화와 언어의 표현 형식이 동일하다는 데 착안한 말로의 관점에서 출발하는 한편, 말로가 화가의 주관성을 강조하고 현대 회화가 비현실의 세계를 구현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의 관련성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한다. 예를 들어 퐁티는 세잔의 그림을 분석하면서 거기서 드러난 형태의 왜곡은 비현실 세계의 구현이라는 말로의 관점과는 무관한 세계의 실제적 가능성으로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그에게 있어서 개념이 아닌 침묵, 사유가 아닌 표현, 일의적 의미가 아닌 다의적 의미라는 예술의 존재 형식은 철학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다. 이러한 그의 예술적·철학적 입장은 근대 철학의 근간을 뒤흔든 해체론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 장르 통합적인 현대 예술, 그리고 규범과 가치들이 혼란에 빠진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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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각의 박물학 (커버이미지)
    [인문]감각의 박물학
    •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
    • 작가정신
    • 2024-02-19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그리고 공감각여섯 가지 감각의 미로를 따라가는 경이롭고도 황홀한 인간 감각의 지도감각은 우리의 진화 이전, 바다에 살던 때의 유물이라고 한다. 다이앤 애커먼에 따르면 우리의 정맥은 조류와 비슷하며 우리의 피 역시 농도가 소금물과 엇비슷하다. 우리의 몸과 감각은 태고의 모습에서 거의 변한 게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그리고 언어화되지 않은 기억과 인상을 표현하는 공감각까지, 우리 감각의 모든 것을 풀어놓는다.’냄새’는 우리를 순식간에 과거의 시간으로 옮겨놓는다. 그렇다면 ‘소리’는 어떤가, 귀에 익은 노래 역시 우리 머릿속의 기억들을 헤집는다. ‘촉각’은 생물학의 커다란 수수께끼 중 하나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신체 접촉을 필요로 하지만, 때로 육체를 극한의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미각’은 쾌락의 근원이다. 인간은 맛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 매일같이 다른 생명을 취한다. 인체 감각수용기의 70%는 ‘눈’에 모여 있으므로, 우리는 세계를 봄으로써 그것을 평가하고 이해한다. 감각의 뒤섞임인 ‘공감각’은, 환각을 일으키는 신생아의 세계이면서 예술가들에게는 강력한 창조성을 부여해준다.키스의 진화, 18세기 영국의 사디즘적인 요리법, 고통의 화학작용, 사향노루 냄새의 호르몬 효과……인간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매력적이고 때론 맹렬한 탐구인간은 감각을 통해 세상을 지각하는 존재다. 저자는 인간의 행동과 정신의 비밀을 알려면 먼저 감각의 지도를 이해할 것은 권한다. 감각이 어떻게 진화해왔고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무엇이며 인간은 감각에 대해 어떤 금기를 부여해왔는지 이해할 때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한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그 한 예로 ‘키스’를 들 수 있다. 키스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이에 대한 답으로 저자는 두 영혼을 하나로 결합하는 방법으로서 원시인들의 키스, 엄마가 아이에게 음식을 씹어 입에 넣어주는 양육 방식에서 유래된 프렌치 키스, 고대 로마인들의 ‘마지막 키스’, 허쉬초콜릿사의 ‘키세스’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키스인 로댕의 <키스>까지 몸과 마음을 아찔한 감각으로 채우는 키스의 기원과 변화 과정 및 다양한 양상을 고찰하고 있다. 그 밖에도 사디즘과 마술의 유희에 빠진 18세기 영국의 가장 기이한 요리법과 인간의 테스토스테론과 매우 흡사하여 생물학적 영향을 미치는 사향, 완전한 인공 향을 바탕으로 만든 최초의 향수인 샤넬 N°5 등 예술과 철학, 문학, 과학을 종횡무진하며 감각 세계의 풍성한 향연으로 우리를 이끈다.모든 존재의 영혼이 다르듯이 모든 존재의 감각이 다르다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그리고 공감각. 지구상의 수많은 지역과 문화, 개인마다 필요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이 감각들을 즐긴다. 역사상 가장 감각적 경험을 즐겼던 사람은 클레오파트라, 매릴린 먼로, 프루스트처럼 육체적 쾌락에 빠진 이들이 아니라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고, 말을 할 수 없었던 헬렌 켈러다. 삼중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의 많은 이들에 비해 훨씬 더 살아 움직이는 삶을 살았던 그녀는 생의 압도적 향기, 맛, 촉감, 느낌에 대한 글을 썼다. 나폴레옹은 조세핀에게 보낸 유명한 편지에서 “당신의 체취를 맡고 싶으니 다시 만날 때까지 2주일간 목욕하지 말라”고 했다. 조세핀은 제비꽃 향이 나는 향수를 자주 뿌렸고, 그녀가 죽은 후 나폴레옹은 무덤가에 제비꽃을 심었다고 한다.또한 마사이 족은 소의 피를 즐겨 마시고, 독일인은 지독한 냄새가 나는 양배추(사워크라우트)를 먹는다. 미국인들은 삭힌 오이(피클)를 먹고, 이탈리아인들은 새를 통째로 기름에 튀겨 먹는다. 베트남에서는 발효시킨 생선(느억맘)을 먹고, 프랑스인들은 달팽이를 먹는다. 식인풍습이 있는가 하면 소를 성스럽게 여겨 먹지 않기도 한다. 소음 속에서도 애인이 처음 보는 사람과 노닥거리며 나누는 대화는 마치 귀에 줌 렌즈가 달린 것처럼 들을 수 있다. 북극곰의 털은 투명하지만 공기방울이 반사하는 흰빛 때문에 하얗게 보인다. 이처럼 모든 존재의 영혼이 다르듯이 모든 존재의 감각이 다른 것이다.시와 철학으로 지은 아름다운 성전, 감각의 모든 것!마음은 뇌에 있는 것이 아니며, 호르몬과 효소를 따라 몸 전체를 여행하면서 냄새, 감촉, 맛, 소리, 빛이라는 복잡하고 경이로운 자극을 분주히 인식한다. 그리고 그것을 뇌에 전달한다. 즉, 뇌는 값비싼 초콜릿을 맛보거나 알싸한 제비꽃향을 맡거나 현란한 바이올린 선율을 듣거나 짜릿한 애무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전기 자극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듯 눈멀고, 귀먹고, 말 못 하고, 느끼지 못하는 뇌는 인간 존재의 커다란 모순이라고 말한다.인간은 감각을 통해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느끼고 인식한다. 그래서 감각은 우리를 이 지구상에 살았던 모든 이들과 연결시키는 유전의 사슬이 된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 영혼과 다른 많은 영혼, 개인과 우주,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감각인 것이다. 이러한 감각은 정신을 확장시키기도 하지만, 의식의 경계를 규정함으로써 구속하기도 한다. 인간은 어떤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현실을 잘게 쪼갠 다음 나름의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간 스스로가 감각을 고양하기 위해 창조해내는 것이 예술작품이다. 다이앤 애커먼은 이와 같이 다양한 감각의 경계를 능란하게 넘나들며, 세계를 인식하고 나아가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기 위한 인간의 오랜 발자취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내용 소개1장 후각―침묵의 감각, 인간은 냄새를 가장 잘 기억한다모든 시대, 모든 문화에 걸쳐 사람들은 냄새에 집착했다. 냄새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잠자는 감각을 일깨우며, 욕구를 채워주고, 매혹하는 동시에 경고하며, 열정을 부채질하여 유혹에 무릎 꿇게 하고, 쾌락에 젖게 한다. 숨 쉴 때마다 냄새를 맡고 만 가지 이상의 냄새를 구분할 수 있는 인간이지만,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냄새는 신비에 싸인 채 언제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문화마다 냄새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를 뿐 아니라 사람마다 풍기는 냄새 또한 다르다. 또한 후각 세포는 끊임없이 재생된다.도스토예프스키와 플로베르가 사로잡혔던 냄새, 방귀와 페로몬, 동물의 후각, 향수의 역사를 짚어내면서 황홀 또는 혐오스러웠던 냄새의 지도를 그려내고 있다. 2장 촉각―가장 친밀한 감각, 나와 세계 사이에 놓인 피부인간의 피부는 호흡하고 배설할 뿐 아니라, 빛과 세균을 막고 비타민D를 합성하며, 열과 추위를 막고, 스스로 복구하고, 성적 매력을 주고, 내부를 보호하며, 무엇보다 촉각을 느끼는 바탕이 된다. 촉각은 최초로 점화되어 최후에 소멸하는 감각이다. 눈이 배신한 후에도 손은 여전히 세계와의 연결고리가 돼준다. 특히 촉각은 생명체의 깊이와 모양, 스스로와 상대방을 인식하게 한다. 애무와 성감대, 털의 역할, 일본의 화려한 문신, 통증을 느끼고 견디는 것, 키스의 의미를 통해 신체 접촉의 중요성과 의미를 탐구한다. 3장 미각―사회적인 감각, 정신과 육체를 지배하는 음식에의 유혹음식은 쾌락의 근원이며 생리적, 감정적 만족을 주지만, 무의적으로 이루어지는 호흡과 달리 열정과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음식을 나누는 식탁에서 관습과 언어와 사상은 다듬어지고 발전하고 전수된다.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 다른 생명을 취하여 향연을 벌이지만, 혀에 감도는 맛은 그런 죄책감을 씻어주고 공포조차 달콤한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맛은 이성으로는 합리화할 수 없는 모순, 달콤한 유혹이다. 음식의 신, 태어나 가장 먼저 맛보는 음식인 모유, 음식과 섹스의 관계, 개고기에서 발효시킨 생선까지 다양한 인간의 잡식성, 식인 풍습, 로마인들의 만찬, 바닐라와 초콜릿 예찬, 갓 잡은 사슴으로 끓이는 수프, 우주에서의 식사, 생명을 담보로 즐기는 복 요리 등 한 문화의 특징이 집약되어 나타나는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살펴본다. 4장 청각―피할 수 없는 감각, 대지의 끊임없는 소리모든 것은 공기 분자의 파동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고막에 도달하여 정교한 통로를 따라 내이로 들어간다. 따라서 귀는 공간감각과도 관련된다. 소리를 들을 때는 공간상의 위치를 알고 형태와 강도를 구별해야 한다. 이것 모두가 듣는 것에 포함된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인 음악은 때로 언어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자궁 속에서 듣는 엄마의 심장 소리에서 온갖 소리로 가득한 바다, 고래의 노래와 대지의 소리까지 인간을 둘러싼 소리들과 인간만이 가진 언어 능력, 청진기와 마이크, 박쥐의 반향정위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소리를 이용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5장 시각―가장 주관적인 감각, 인간은 새로운 것을 원한다세계는 눈을 통해 들어올 때 가장 풍부한 정보와 가장 큰 즐거움을 제공한다. 실제로 인체의 감각 수용기의 70퍼센트가 눈에 모여 있으므로, 인간은 주로 세계를 봄으로써 그것을 파악한다. 그러나 눈은 빛을 모을 뿐, 보는 것은 뇌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어떤 장면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시각적 이미지는 감정을 건드리는 도화선이 되어 끝없이 펼쳐지면서 감각 전체를 일깨운다.사원의 지붕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보는 하늘, 무지개와 은하수, 색에 관련된 관습, 가을에 변하는 잎의 색, 동물들의 위장술 등 시각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모습을 우주에서 볼 수 있게 된 사실이 의미하는 바를 짚어본다. 6장 공감각―판타지아, 예술과 감각의 폭격하나의 감각을 자극하면 다른 감각이 동시에 자극을 받는다. 상식의 범위 밖에 존재하는, 규정하기 힘든 감각도 있다. 감각의 뒤섞임, 공감각은 감각의 과잉으로 인한 혼란이자 창조적인 힘이 되기도 한다. 색깔과 음악을 연결시켜 작곡했던 스크리아빈과 림스키코르사코프, 작가 나보코프와 포크너, 버지니아 울프, 보들레르의 공감각 등을 통해, 감각의 문을 열어젖히기 위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습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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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 시대 -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커버이미지)
    [인문]감정 시대 -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 EBS미디어 기획, EBS 감정 시대 제작팀 지음, 이현주 글
    • 윌북
    • 2018-09-21

    내 마음이 다 타버렸다우리를 지배하는 6가지 감정 이야기당신의 감정은 언제나 옳다 감정이란 인간이 지니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마음의 상태다. 흔히 감정은 내밀하고 개인적인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감정은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정은 시대와 사회를 지배하는 분위기나 그 배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 개인이 느끼는 감정의 원인은 사회에 있고, 사회 역시 개인의 감정을 발판으로 삼아 구조를 만들어간다. EBS 다큐프라임 <감정 시대>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개인의 감정과 사회가 서로 맞닿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우리가 공통적으로 크게 느끼는 ‘감정’을 통해 사회를 관찰하고자 한 것이다. 불안감, 모멸감, 고립감, 좌절감, 상실감, 죄책감으로 나뉜 여섯 가지 감정들은 현재 한국 사회가 어떤 상태인지, 또한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지금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가장 큰 감정은 불안감이다. 한치 앞도 담보할 수 없는 사회에서 모든 책임은 개인에게 돌아간다. 그 책임을 짊어진 개인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모멸감을 감수하고, 먹고 사는 일과 짊어진 책임과의 간극 사이에서 느끼는 좌절감을 감춘다.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 <감정 시대>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짚어준다. 그리고 실제 다큐멘터리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을 통해, 내가 안고 있는 감정이 오롯이 나만의 탓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마음이 다 타버릴 정도로 급박한 사회에서 우리는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감정 시대>는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라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질문을 던지며, 그동안 아무도 살펴보지 않았던 나의, 그리고 우리의 감정을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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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 어휘 -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밝혀 내 삶을 살게 해주는 말 공부 (커버이미지)
    [인문]감정 어휘 -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밝혀 내 삶을 살게 해주는 말 공부
    •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4-02-19

    ★ 베스트셀러 《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작가 신작!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밝혀 내 삶을 살게 해주는 말 공부, 『감정 어휘』“화, 분노, 슬픔, 짜증, 수치심, 외로움, 두려움…지금 내 감정을 적확한 어휘로 표현만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자신의 감정을 ‘좋다’, ‘싫다’, ‘나쁘다’, ‘짜증 나’ 등으로 뭉뚱그려 말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81가지 상황별 ‘감정 어휘’ 정리 및 수록 ◇“우리는 오랫동안 ‘감정’을 깊숙이 파묻고 ‘이성’이라는 널빤지로 못을 쳐놓고 살았다.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버려야 한다고까지 세뇌 받았다. 감정은 숨기고 다스리고 제어해야 할 작은 악마 같은 취급을 받았다. 이러는 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자기 삶의 나침반이다. 자신의 감정을 ‘좋다’, ‘싫다’, ‘나쁘다’ 정도로 뭉뚱그리지 않고 기쁨, 슬픔, 분노, 증오, 불안, 기대, 신뢰, 놀람 등으로 구별하고 그에 알맞은 어휘를 붙여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고 후련해진다. 나아가 나침반이 되어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각각의 감정은 내 인생의 징후이며 각기 다른 해석과 해결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아주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스트레스 받아”라거나 “짜증 나”라고 두루뭉술하게 표현한다. 그러곤 각종 스트레스 해소법을 고민한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 밑에 가라앉은 진짜 감정은 상황마다 사람마다 각각 다 다르다. “스트레스”라고 말할 때 분노한 것일 수도 있지만 불안하거나 겁먹은 것일 수도 혹은 지루한 것일 수도 있다. “짜증 나”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자기비하나 적대감, 죄책감, 고단함, 좌절 등에 타격받은 것일 수 있다. 문제해결이든 감정조절이든 자신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먼저다. 『어른의 어휘력』에서 성인들에게 ‘어휘력’의 중요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환기시킨 바 있는 유선경 작가는 『감정 어휘』에서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적확한 어휘로 표현만 해도 심리·소통·관계 등 수많은 문제가 해결된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어 감정 어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슬픔을 나타내는 어휘라고 한다. 슬픔을 나타내는 어휘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아프다’이다. 그렇지만 아리고 쓰리고 저린 아픔의 종류들, 다시 말해 죽음, 이별, 희생, 궁핍, 버려짐, 빼앗김, 차별, 소외감, 고립감, 비난, 무시, 굴욕, 수치심, 서러움, 외로움, 상실감, 무력감, 배신, 원망, 압박감, 고민, 걱정, 미움, 체념, 절망, 무서움, 비관, 허무에 이르기까지 이 전부를 슬픔이라는 하나의 감정으로 묶기는 어렵다. 그래서 감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 아픔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고 그것이 마음에 일으키는 반응, 즉 감정 또한 제각각이니까. ‘아프다’라는 말만 가지고는 감정을 인지하거나 이해하기 힘들고 조절하기 어렵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어떤 사람은 분노를 느끼고 어떤 사람은 슬픔을 느낀다. 분노를 느낀다면 문제를 해결하라는 신호이고 슬픔은 마음을 돌보라는 신호이다. 불안은 점검하고 대비하라는 신호이며 두려움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신호이다. 이때 자신의 진짜 감정을 적절한 어휘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스스로를 속이고 왜곡한다면 크고 작은 고통이 생겨나는 것뿐 아니라 마음이 갈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 ‘가렵다’와 ‘간지럽다’를 구분하지 못하고 간지럼을 타는 사람을 박박 긁어주거나 가렵다는 사람한테 간지럼을 태우면 어떻게 될까. 내 감정이 무엇을 가리키는 신호인지,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유선경 작가는 ‘감정이야말로 내가 갈 길을 알려주는 실마리’이기 때문에 내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감정을 날것 그대로 인정하고 세세하게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 어휘』는 인생의 나침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감정을 구분하고 적절한 어휘를 붙이는 것에 관한 책이다.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1장에서는 감정에 대한 개요, 2장부터 5장까지는 온도, 통각, 촉감, 빛이라는 감각을 활용해 감정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는 각각의 감정에 따른 감정 어휘를 분류·정리해 수록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적절한 어휘로 표현해보자!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좋다’, ‘싫다’, ‘나쁘다’ 정도로 뭉뚱그려 표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으로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리문제, 소통문제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더불어 1000개가 넘는 다양한 감정 어휘들을 함께 소개해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모든 감정은 나를 살리기 위한 시그널!내 감정을 날것 그대로 인정하고 적절한 이름을 붙여보자감정에는 선도 악도 없다. 옳고 그름 역시 없으며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 것에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감정을 조절의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가능한 남들에게 드러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고통은 감정이 아니라 자신이 생생하게 느끼는 감정을 숨기고 억누르고 부정하는 데서 생겨난다. 유선경 작가는 인간의 모든 감정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두 나를 살리기 위한 시그널이기에 매우 중요하고, 내 안의 타자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부정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해롭다고 볼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분명하게 표현하기만 해도 격한 느낌이 누그러질 수 있다. 감정을 날것 그대로 인정하고 어휘로 표현하면 뚝 떼어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감정은 일시적이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누그러지기에 그때 현실적인 대응을 마련하면 된다. 지금 내 마음이 인정이나 사랑, 성취, 위로 등이 필요한 상태는 아닌지, 감정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고 무시하지 말고 올바르게 읽어보자. 자신이 언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감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잘 알면 나침반이 되어 내 인생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또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타인이나 세상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작가는 감정이 보내는 시그널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살피지 않으면, 결국 나를 보는 감정 그대로 남들도 나를 보게 될 거라고 조언한다. 『감정 어휘』에는 독자들이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각각의 감정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 어휘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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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 성숙한 어른으로 살기 위해 다져야 할 마음의 기본기 (커버이미지)
    [인문]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 성숙한 어른으로 살기 위해 다져야 할 마음의 기본기
    • 김세정 (지은이)
    • 메이트북스
    • 2022-02-24

    감정의 역사를 알고나에게 다정한 내가 되었습니다</B>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컴퓨터를 켰지만 한 줄도 쓰기 힘들다면? 어느 정도 잘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문득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의 저자는 상담심리전문가로 평소 많은 내담자들로부터 ‘나는 왜 이러는 걸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오죽 답답했으면 상담실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까 안타깝게 생각했던 저자는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 책을 썼다. 심리 상담에서는 보통 내담자의 신체적인 감각 느낌이나 감정, 생각 등을 다룬다. 심리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신체 감각과 감정을 변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즉, 감정은 심리 치료에 있어 결정적 단서를 가지고 있는 열쇠이자 변화시켜야 할 대상이다. 저자는 다양한 감정들을 조화롭게 조절하는 법을 배우면 ‘핵심감정’을 잘 다룰 수 있다고 말한다. 핵심감정이란 무의식 속에서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감정으로, 조금만 잘못 자극이 되면 과거의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핵심감정을 다스려 나에게 편안한 내가 되기 위해서는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이 책은 감정 중에서도 특히 슬픔, 불안, 외로움, 무기력, 죄책감, 수치심, 분노라는 7가지의 부정적 감정을 주로 다룬다. 이 책을 통해 과거 자신이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던 상황 속에서 어떤 반응을 했고, 그 안의 내면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를 차분히 따라가보자. 이 과정에서 자기 안에 숨어 있는 진짜 나를 발견하고 어루만져줄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자기 이해를 한다면 감정이라는 문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다정하게 다가가는 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객관적이고 입체적인 ‘나’에 대한 분석,지금은 DIY 자기 치유 시대이 책은 크게 ‘감정 이해’, ‘자기 탐색’, ‘자기 치유’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감정이라는 짐이 나를 버겁게 한다면?’에서는 7가지 감정에 대해 알아본다. 이 책은 독자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핵심감정을 찾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독자가 직접 자신의 7가지 감정을 더듬어 보도록 세심하게 이끄는 질문들을 실었다. 저자가 정교하게 엄선한 질문에 대한 답을 쓰다 보면 자신의 감정과 행동 패턴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2부 ‘자기 이해 탐구생활’에서는 자기를 탐색하기 위한 다양한 분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 분석을 객관적이고 입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인생곡선’을 이용해 시계열적으로, ‘집의 평면도’를 그려봄으로써 공간적으로, 또한 ‘가계도’를 그려보면서 가족 관계 안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가계도를 통해 가족간에 대물림되고 있는 핵심감정과 방어기제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가족간의 오래된 심리적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한 관계를 다시 맺는 일이다. 3부 ‘일상의 자기치유’에서는 일상에서 꾸준히 감정을 조절하고 자기를 치유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실전 노하우는 사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간단하고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내면을 돌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자신에게 맞는 한두 가지의 방법을 골라 반복적으로 연습한다면 앞으로의 인생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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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은 습관이다 - 우울, 걱정, 불안, 슬픔을 벗어나는 감정 조절법 (커버이미지)
    [인문]감정은 습관이다 - 우울, 걱정, 불안, 슬픔을 벗어나는 감정 조절법
    • 박용철 지음
    • 유노책주
    • 2024-02-19

    “반복이 습관을 만들고습관이 오늘의 기분을 결정짓습니다”부정적인 감정습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줄《감정은 습관이다》 새롭게 출간!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존 드라이든은 이런 말을 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흡연이나 음주, 짜게 먹는 습관 등을 생각해 보면 어느 한구석 틀린 말이 없다. 처음에는 크게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짜게 먹기 시작한다.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면 이제는 완전히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렇게 습관이 되어 버리면 원래대로 되돌리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런데 감정도 이와 마찬가지로 습관이 되어 버린다는 것을 아는가? 혼자 사는 데 익숙해진 사람은 누군가 함께 지내게 되면 낯설고 불편하게 느낀다. 평생 살가운 말보다는 화를 내듯 말하는 게 익숙한 중장년의 남성은 슬픈 일이 생겨도 안타까움의 말을 하기보다는 버럭 화를 내게 된다. 이런 감정들은 뇌가 필사적으로 익숙함을 유지하려고 하기에 느끼게 되는 ‘습관적인 감정’이다.저자는 의사로서 많은 이들을 치료하면서 행동뿐만이 아니라 ‘감정도 습관이 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그리하여 이 책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벗어나 감정을 조절하고, 나아가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두었다.감정습관의 속임수에 속지 않는 법부터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법까지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정적인 감정이 지속되는 이유를 ‘습관’으로 재해석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내어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끌어내고 위로를 건네며 희망이 되었던 《감정은 습관이다》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간되었다.왜 어떤 감정은 오래가고 어떤 감정은 금세 사라질까? 책은 감정습관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고, 뇌가 그동안 우리를 어떻게 속이고 있었는지 알려주며 시작한다. 감정습관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작용하기에 우리의 감정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지 살펴보고, 나쁜 인간관계가 반복되는 것도 감정습관의 한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후반부에서는 감정습관을 바로잡는 5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긍정적인 감정습관을 어떻게 확고하게 굳히는지 7가지 방법도 함께 안내한다.이 책을 통해 우울, 걱정, 불안, 슬픔의 감정이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으며, 또 어떻게 이 습관을 벗어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다.“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듯이고통스러운 감정도 바꿀 수 있습니다”습관은 참으로 무서운 면모가 있다. 그 습관이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파괴적인 습관으로는 흡연, 음주 등이 있다.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가 자신과는 멀게 느껴진다면 짜게 먹는 습관 등은 어떠한가? 머리로는 잘못된 것임을 잘 알아도, 나아가 나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임을 알아도 습관은 쉽게 멈추기 어렵다.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를 만났다. 저자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좋은 감정보다는 익숙한 감정에 빠져 힘든 상황이 좋아지고 걱정거리가 없어져도 마음이 편안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불안과 우울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걱정거리가 없으면 일부러라도 걱정할 일을 만들어 내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불안해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자신을 비하하며 슬퍼했던 것이다. 때로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스타일의 사람을 반복해서 찾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행동뿐만이 아니라 감정도 습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감정습관’이라고 부르게 된다.감정습관이란 한마디로 ‘뇌가 이전의 익숙한 감정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습관은 정말 큰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감정도 습관이 된다는 것은 고통인 동시에 희망이 될 수도 있다. 금연과 금주를 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새롭게 들일 수 있는 것처럼, 부정적인 감정 역시 긍정적인 감정으로 새롭게 습관을 들일 수 있다.좋은 것보다 익숙한 것을 유지하려는감정의 법칙“오늘 기분이 어떠십니까? 혹시 기분이 나쁘신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오늘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부터 살펴본다. 그런 뒤 ‘아, 그래!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기분이 이렇구나.’ 하고 판단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지금의 내 기분을 현재의 상황이나 오늘 일어난 일들로만 설명할 수 있을까?뇌의 원리: 뇌는 무의식적으로 나에게 이로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평소에 유지했던 익숙한 상태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한다.(본문 22쪽에서)이러한 뇌의 원리 때문에 오늘 내가 느낀 감정은 실제 오늘 일어난 사건들과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의 뇌는 익숙한 감정을 어디서 다시 느낄지 주위를 살핀다. 오늘 일어난 수많은 일 중에 익숙한 감정에 어울리는 일을 찾아 의미를 부여하고 확대한다. 그렇다면 우울이, 걱정이, 불안이, 슬픔이 습관화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첫째, 왜 어떤 감정은 오래가고 어떤 감정은 금세 사라지는지 감정습관의 정체를 알아보고, 뇌가 어떻게 우리를 속이고 있었는지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뇌는 반복된 감정에 습관이 들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판단하기보다는 평소에 자주 느꼈던 감정 쪽으로 가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쓴다. 아무 일이 없어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처럼 불안을 느끼거나 화낼 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화를 내는 사람들이 왜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끼는지 감정습관의 측면에서 알아본다.둘째, 감정습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방식을 알아본다. 트라우마를 느낄 때 어떻게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체의 통증을 함께 느끼는지,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이 어떻게 분노로 변하는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들이 정말 그를 해소시키고 있는지 감정습관의 관점에서 바라본다.셋째, 대인관계에서 수많은 감정이 어떻게 작용하며, 우리가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상처받는 이유를 알아본다. 친밀감을 다루는 왜곡된 방식을 친밀감 폭식형, 친밀감 포기형, 친밀감 거식형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며, 이런 나쁜 대인관계습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설명한다.넷째, 상황별로 존재하는 감정습관을 살펴보고 잘못 습관화된 감정습관을 바로잡는 법을 알아본다. 새로운 감정을 상상해 보는 상상 노출법, 자극과 감정의 연결고리를 찾는 생각습관 수정법, 감정을 유발하는 상황을 바꾸는 회피 요법, 부정적인 자극을 최소화하는 자극 통제법, 유쾌한 기분을 습관화하는 감정 스위치 만드는 법을 제시한다.마지막으로, 부정적인 감정습관에서 벗어나 어떻게 긍정적인 감정습관을 굳힐지, 나아가 어떻게 하면 감정 조절을 잘하여 내 삶의 무기로 만들 수 있을지 알아본다. 총 7가지 방법을 통해 작은 행복과 소소한 즐거움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제안한다.한국에서 운전하다 영국에 가면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 무척 익숙한 일임에도 당황하게 된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새롭게 몸에 익히려면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로 생각하고 더디더라도 계속해서 노력해야만 한다.감정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로 차근차근 생각하며 신경 써야 한다. 무척 느리고 답답해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많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힘들게 익힌 긍정의 감정습관은 마침내 우리를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며,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지금 낯선 행복과 익숙한 불행 사이에서 헤매고 있는가? 지금이 바로 파괴적인 감정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습관의 문을 열어야 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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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은 패턴이다 - 부정의 감정을 긍정의 감정으로 바꾸는 법 (커버이미지)
    [인문]감정은 패턴이다 - 부정의 감정을 긍정의 감정으로 바꾸는 법
    • 랜디 타란 지음, 강이수 옮김
    • 유노북스
    • 2019-10-16

    나의 ‘감정 패턴’만 알면,감정을 주도하고 선택할 수 있다!마음이 편해지고 삶의 매듭이 풀리는 10가지 감정 수업★ 달라이 라마 강력 추천 ★ 120개국 감정 학습 커리큘럼나의 감정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에 대한 탁월한 안내서.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USC 등 유수 대학을 비롯해 전 세계 120개 나라에서 활용하고 있는 ‘행복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인간의 10가지 대표적인 감정의 원인과 진행 과정을 들려주고, 부정적인 감정 패턴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감정 패턴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안내한다.이 방법을 따라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리면, 우리는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권을 쥘 수 있으며, 바로 그 순간 인생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평온한 삶을 살던 저자는 어느 날, ‘행복하지 않다’는 10대 딸의 청천벽력 같은 고백을 듣는다. 그 고민이 자신의 딸만이 아니라 그 또래, 더 나아가 모든 사람에게 절실한 문제임을 깨닫고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그렇게 탄생한 것이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 11개 지역 영화제에서 수상한 다큐멘터리 〈행복 프로젝트〉이고, 이것은 다시 관련 전문가와 함께 일상에서 행복감을 찾고 느끼고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커리큘럼 개발로 확대되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그 원리부터 실행 방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다,감정은 왜 생기고, 어떤 과정을 거쳐 고조되는 것일까? 또 어떻게 하면 고조된 감정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을까? 감정의 패턴을 알면, 그 해답이 보인다. 일례로, 감정은 ‘자기 보호 본능’이 있어서 위협을 느끼면 감정이 고조된다. 두려움, 불안 감정이 그 예다. 또 ‘진정한 나’의 길을 잃으면 슬픔, 분노, 죄책감을 느끼고, 반대로 자신감, 욕망은 더 나답게 살라는 감정의 ‘질주 본능’이다.더 나아가 감정이 지닌 가장 극적인 특징은 바로 모든 감정은 선택 가능하다는 점이다. 바이올린을 배우면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듯이, 누구라도 감정의 패턴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익히면 감정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행복도, 사랑도 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할 절실한 이유다!10가지 감정, 10가지 패턴감정은 패턴이다화를 잘 내는 사람, 곧잘 외로움을 타는 사람,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 늘 슬픈 얼굴에 우울감이 배어 있는 사람…. 사람은 저마다 특정 감정 패턴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믿을 수 없겠지만, 긍정 감정이든 부정 감정이든, 스스로가 그 감정이 편안하고 익숙한 탓이다.사실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학자에 따라 5가지, 7가지, 10가지, 심지어 30가지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만큼 감정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저마다 특정 감정 패턴에 익숙한 것은 왜일까? 전 세계 120개 나라에 감정 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행복 프로젝트’의 설립자이자 《감정은 패턴이다》 저자인 랜디 타란은 ‘인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개인적 경험과 그가 속한 사회적 환경에서 축적된 인식의 차이가 특정 감정 패턴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이 설명은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데 아주 놀라운 시사점을 준다. 감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식을 바꾸기만 하면 어떤 감정 패턴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먼저 감정의 정체가 무엇이고, 각각의 감정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언제 나타나고 언제 폭주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다음 자신에게 습관처럼 나타나는 감정 패턴을 살펴야 한다.이 책은 그 과정에서 탁월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전 세계 행복 전도사이자 많은 심리학자들, 뇌과학자들과 함께 감정 커리큘럼을 개발한 저자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10가지 감정들에 대해 속속들이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회피하지 않고 마주하기쓸모없는 감정은 없다랜디 타란은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편식한다고 말한다. 행복한 감정은 좋아하고 불편한 감정은 싫어한다. 저자 자신도 한때는 행복을 편애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만 생각했고, 불편한 감정이 떠오르면 외면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감, 욕망, 행복 등 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슬픔, 두려움,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특정 감정에 깊게 빠져 있거나 수시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 때문에 삶이 힘겨운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기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감정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하지 않고 마주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물론 슬픔, 외로움, 두려움,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친구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것이 랜디 타란이 이 책을 쓴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바로 모든 감정에는 나름대로 ‘나’에 대한 많은 정보와 에너지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쓸모없는 감정은 없다. 두려움은 감각을 예민하게 하고 계속 깨어 있게 만드는 본능적인 신체 반응이다. 두려움은 잘만 사용하면 우리를 보호하고, 불안은 우리가 의도한 대로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또 슬픔은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할 때 안식처를 제공하며, 환상을 씻어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명확히 다짐하게 한다. 모두가 피하고 싶어 하는 이 몇 가지 감정만 살펴도 각각의 감정에는 나름의 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우리가 특정 감정을 편애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바이올린을 배우고, 파도타기를 배우듯감정은 기술이다감정은 패턴이고 모든 감정은 쓸모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이 앎을 어떻게 자신의 인생에서 실천하느냐다. 이에 대비해 책에서는 지금까지 뇌과학자와 심리학자가 밝혀내고 수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검증한 다양한 방법들을 들려주고 있다. 여기에는 분노를 다스리는 제3의 길부터 행복의 7가지 습관, 사랑을 깊고 오래 지속하는 법 등 감정 자체를 다루는 방법부터 마음챙김 명상법, 자기 수용과 자기 자비, 5초의 법칙 등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응급 처치법까지 가득하다. 하나같이 감정을 다룰 때 긴요한 기술들이다.이 기술들을 익히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자전거 타는 기술을 익히면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바이올린 연주하는 기술을 익히면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다. 마찬가지고 감정을 다루는 기술을 익히면 감정을 다룰 수 있다. 그리고 감정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경지에 오르면, 비로소 자신의 감정과 단짝이 된 기분이 든다. 더 이상 예전처럼 감정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적 역량을 발휘하기도 훨씬 쉽고, 자기중심적인 한계에서 벗어나기도 쉽다. 전에는 느껴 본 적 없는 해방감과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 뿐만 아니라, 내 인생을 스스로 주도해 나간다는 느낌이 커진다.이것이 바로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의 진짜 모습이고, 이 책이 존재하는 진짜 이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10가지 인간의 대표 감정인 두려움, 불안, 슬픔, 분노, 죄책감, 욕망, 자신감, 행복, 관용, 사랑을 조금은 더 편히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비로소 감정이 더 이상 당신 인생의 방해꾼이 아니라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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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의 재발견 - 내 속에 감춰진 진짜 감정을 발견하는 시간 (커버이미지)
    [인문]감정의 재발견 - 내 속에 감춰진 진짜 감정을 발견하는 시간
    •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5-11-30

    가디언지가 선정한 최고의 인문 심리서감정에 대한 과학적이고 인문학적인 물음과 통찰우리는 살면서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람을 ‘감정의 동물’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는 현실 속에서 이성보다 감정에 더 좌우되는 존재다. 하지만 내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왜 그 순간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지, 그게 유전적 요인 때문인지, 사회문화적 관습 때문인지, 아니면 뇌신경의 작동 때문인지 정확히 그 원인을 모를 때가 많다. 그럼에도 도덕적인 잣대나 사회적 편견, 또는 이성적 판단에 밀려 오히려 진짜 감정을 감추거나 바꾸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감정의 영역을 얼마만큼 잘 알고 있는가? 과연 신경과학이 우리가 왜 이 순간에, 이런 식의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해 충분히 밝혀낼 수 있을까? 이러한 ‘감정’에 대한 인문학적이고도 과학적인 물음과 성찰을 우리의 현실적 경험 속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재조명해낸 《감정의 재발견》이 프런티어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뇌 신경과학자이면서도 철학적인 시각을 기반으로 하는 글을 기고하며 ‘제 2의 알랭 드 보통’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저자 조반니 프라체토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본, 에세이 같은 인문심리서다. 이 책은 2013년 출간 당시 해외 유수의 언론을 통해 “감정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신선한 발상이 돋보이는 책”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가디언지가 선정한 최고의 인문심리서로도 뽑힌 바 있다. 내가 못 견딜 만큼 화가 나는 이유는 유전적인 요인 탓일까, 환경적 요인 탓일까? 내가 지금 느끼는 죄책감은 후회 때문일까, 수치심 때문일까? 내가 안절부절 못하는 것은 불안 때문일까, 두려움 때문일까? 하나의 감정 사이에는 대체 몇 가지의 원인들이 숨겨져 있을까? 평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궁금했거나, 혹은 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그래서 자신의 감정의 실체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통해 내 속에 숨겨져 있던 진짜 감정과 마주해보자. 이제 잠자고 있던 우리의 감정을 깨울 시간이다.분노, 죄책감, 불안, 슬픔, 공감, 기쁨, 사랑… 우리는 왜 이 순간, 이 감정을 느끼는가?이 책에서 가장 근본적인 물음이자 핵심이 되는 메시지는 “우리는 어떻게 감정을 느끼는가(How We Feel)”이다. 섣불리 정의내리기 어려운 미지의 영역과도 같은 ‘감정’의 정체를 제대로 식별하기 위해, 매 순간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저자가 취하고 있는 방법은 다각적인 통찰이다.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동시에 과학적이고 사회문화적인 시선이 담겨 있는 전개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쳐져 있지 않은, 놀라운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실제로 감정은 두뇌의 작용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그 밖의 개인적 경험과 사회문화적 가치와도 연결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과학이 우리의 현상을 분석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며 살아야 하는지까지 알려주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상호보완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해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 우리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면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분노, 죄책감, 불안, 슬픔, 공감, 기쁨, 사랑 등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7가지 감정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실생활 에피소드를 통해 들여다보게 한다. 1장에서는 분노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한 친구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주변사람들에게 유독 화를 잘 내는 사람들에 대해 탐구하고, 2장에서는 자신이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못해 악몽을 꾸기까지 했었던 경험을 통해 죄책감의 딜레마를 파헤친다. 3장에서는 금융위기 당시,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놓고 고민하며 불안에 떨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자신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일화를 통해 가족의 부재가 주는 슬픔을 절절하게 털어놓는다. 5장에서는 영화나 연극을 보면서 감정이입하게 되는 공감을 통해 현실과 허구 사이의 감정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6장에서는 같은 상황 속에서도 유독 행복감과 기쁨을 잘 느끼는 사람들의 요인을 파헤치며, 7장에서는 실제로 첫눈에 반한 상대를 집요하게 찾아냈던 자신의 연애담을 고백하며 불타올랐던 사랑이 왜 식어가는지 진지하게 탐구한다. 이렇게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 속에서 감정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그 감정의 원인과 변화, 다양한 시각을 추적해가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하나의 현상을 밀도 있게 해석하는 탁월한 글쓰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각 감정에 대한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한다. 감정을 아는 것은 나 자신을 아는 첫걸음이다!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알아가는 일은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여정이다. 이 책은 살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감정을 제어하려 할 때, 뇌 과학적인 정보나 데이터에 의존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개인적인 경험이나 역사, 철학, 문화, 예술에서 얻은 통찰에 의지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서 각각의 감정을 실제로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이를 다스리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사상을 소개하고,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감정의 매듭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불쑥 찾아드는 감정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한다. 예를 들어 분노를 다루는 장에서는 누구나 화가 날 수 있음을 인정하며, 분노를 건설적으로 분출하는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환기하고, 불안을 다루는 장에서는 불안을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루기 위한 황색 신호로 해석하여, 모호하고 불확실한 것을 명확한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고 인정했듯이, 릴케가 불확실성은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듯이, 감정에 대한 다각적인 통찰 뒤에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촌철살인의 메시지는 매우 설득력 있고, 흡입력 있다. 나 자신의 감정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한 시도다. 내가 느끼고 있는 나의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면,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또 비로소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첫걸음을 떼게 될 것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 인간은 누구나 과학적이면서도 감정적일 수 있는 존재니까” 말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자신의 감정과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을 중단하지 않는 데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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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국의 글쓰기 - 남과 다른 글은 어떻게 쓰는가 (커버이미지)
    [인문]강원국의 글쓰기 - 남과 다른 글은 어떻게 쓰는가
    •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09-21

    ◆ 이 책은… 28년 노하우가 담긴 이 책을 읽는 순간 내 글을 써야 하는 강력한 동기가 생긴다“선생님 강의 듣고 저도 글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저자 강원국은 첫 책 《대통령의 글쓰기》를 출간한 이래로 지금까지 1,000회가 넘는 글쓰기 강연을 하고,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2,000개가 넘는 글을 썼다. 첫 책 출간 이후 말과 글에 관해서만 생각하며 살아온 셈이다. 앞서 쓴 두 책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가 두 대통령과 기업 리더들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 그리고 소통에 관한 책이라면, 이번 책 《강원국의 글쓰기》는 28년간 암중모색과 고군분투 과정을 거쳐 얻은 저자의 글쓰기 방법론이라는 점에서 ‘글쓰기 3부작’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곧바로 자기 글을 써야겠다는 강력한 동기가 생겨날 수 있도록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100권 가까이 읽으며 그 내용을 이 책 구석구석에 녹여냈다. 한마디로 글쓰기 책의 큐레이터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 쓴 원고 하나하나는 두 시간짜리 강의 내용이기도 하다. 모두 읽으면 100시간 강의를 듣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바야흐로 만인 저작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이제 저서는 더 이상 지식 엘리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머지않아 명함과 함께 자신의 책을 돌리는 시대가 올 것이다. 저자는 앞으로 글 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곧 글쓰기 강의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면서도, 하루 빨리 모든 이들이 자기 글을 쓰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바라 마지않는다. 첫 책 출간 이후 1,500일 넘는 기간 동안 글쓰기에 관해서만 생각하며 살았다. 그리고 글쓰기로 고통 받는 이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게 생겼다. 28년간 암중모색과 고군분투 과정을 거쳐 얻은 나의 글쓰기 방법론이다. (…)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글쓰기가 두렵지는 않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아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 쓰느라 힘들었다. 이제 당신이 읽느라 고생할 차례다. _‘책을 펴내며’ 중에서잘 쓰고 싶다면, 글 잘 쓰는 사람이 돼라?글쓰기도 마음먹기에 달렸다!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공무원, CEO 등 수많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느냐고. 그때마다 강원국은 농반진반(弄半眞半)으로 이렇게 답한단다. “글 잘 쓰는 사람이 되세요.” 글을 잘 쓰고 싶으면 ‘잘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는 농담이 아니다. 실제로 글 잘 쓰는 사람은 자신이 잘 쓴다고 생각하고, 글쓰기를 즐기며, 글을 쓸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글쓰기를 심리학이나 뇌과학과 연결해서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많은데, 이 책에는 글쓰기가 어떻게 인간 심리나 뇌 작용의 결과로 나타나는지에 관해 글쓰기 방법론과 함께 다양하게 소개한다. 강의할 때도 저자는 글쓰기 책만 참고하기보다 심리학이나 뇌과학 이론을 곁들여 설명하곤 한다. 그래야 청중들이 글쓰기 동기부여나 몰입도가 높기 때문이다.강원국은 스스로 자신은 글쓰기에 좋은 순백의 뇌를 가졌다면서, 그 덕분에 기억과 상상을 넘나들며 지금도 글 쓰는 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남들보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것도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먹느냐에 따라 글쓰기 좋은 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거리낌 없이 고백(?)한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만 먹으면 누구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줄 것이다. 내가 뇌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글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지 궁금해서다. 글을 쓰는 뇌에 관해 알지 못하고 글쓰기를 운운하기는 어렵다. 뇌를 잘 다스려야 잘 쓸 수 있다. 심리 역시 뇌 작용의 결과다. 뇌가 일으키는 현상이다. 심리학 이론을 가져와 글쓰기 방법론을 찾은 일은 꽤 재미있다. 실제로 심리학은 글쓰기에 많은 영감을 준다.글쓰기는 심리가 절반이다. 글쓰기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아니, 뇌에 달렸다. 뇌가 마음을 먹어야 글을 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_‘뇌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며 얻은 글쓰기 팁’ 중에서 글쓰기에 나중은 없다, 기다린다고 써지지 않는다일단 시작해야 한다‘이젠 나도 글 좀 써볼까?’ 이렇게 글 쓸 자신감이 붙은 사람들이라 해도 막상 시작하면 마무리하지 못하고 포기하기 일쑤다. 첫 줄에 대한 공포도 있을 테고, 아직 글감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둥 이런저런 핑계가 고개를 든다. 물론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잘못된 게 아니다. 문제는 나를, 내 글을 과대 포장하려는 욕심이다. 저자 강원국은 대입 학력고사 수학 시간에 경험한 사례에 빗대어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명쾌하게 정리해준다. “100점 맞겠다는 욕심으로 1번부터 풀어나가는 것은, 첫 문장부터 완벽하게 글을 쓰려는 마음과 같다. 그러면 부담만 커지고 신이 나지 않는다. 명문장을 쓰겠다는 욕심으로 첫 문장부터 비장하게 달려들기보다는 허접하게라도 하나 써놓고, 그것을 고치는 것이 심적 부담이 덜하다. 비록 허름하지만 여차하면 내놓을 수 있는 글이 하나 있으니 마음이 편하다.”(21쪽) 저자 말대로 글이란 건 일단 뭐라도 써놓고 나면 글쓰기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쓸까 말까 망설이면서 공포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글쓰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그러나 뭔가 써놓으면 그것에 살을 붙이고 어찌어찌 하면 될 것 같은 희망이 생기게 마련이다. 불안과 초조가 창의적인 생각을 방해한다. 써놓은 몇 줄에 살을 보태면 되겠다 싶은 안도가 오히려 창의와 의욕을 북돋아줄 것이다.글쓰기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악재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공포와 불안이 극대화된다. 내가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각될까봐 쓰기를 망설인다. 불확실한 상태로 놔두고 싶어 한다. 그럴수록 불안감은 가중된다. 불안과 공포는 불확실성을 먹고 자라는 괴물이다. 불확실성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라도 쓰는 것이다.?막상 쓰기 시작하면 불안감이 잦아든다. 그 이전의 생각은 부질없는 걱정이 된다. 한발 들여놓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_‘일단 써라’ 중에서무엇에 관해 쓰지? 어떻게 쓰지?근데… 나는 왜 쓰지? 저자 강원국은 어린 시절 남의 눈치를 잘 보는 아이였다. “됐어요”, “괜찮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좋게 말하면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남의 눈 밖에 나는 게 두려웠다. 무엇을 해야 상대가 좋아할지 늘 생각했다. 이러한 상대방의 마음 읽기와 눈치 보기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졌다. 대학 때는 친구들과의 술자리 대화에서 한마디도 못 끼어들고, 신입사원 시절에는 동료에게 없는 사람 취급도 당했다.그런 그가 지금은 글쓰기 덕분에 180도 바뀐 인생을 살고 있다. 말과 글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무엇보다 이 책이 잘 보여준다. 결론은 ‘투명인간으로 살지 않으려면 내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즐거워 책을 읽는다. 동영상 강의를 듣고 생각난 것은 메모한다. 그리고 강의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일상이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다. 저자는 이 네 가지가 리듬을 타며 자신을 드러내준다면, 즉 나를 표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면 누구든 스스로 고양되고 성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결국 남과 다른 나만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 어떤 훌륭한 글쓰기 방법보다 ‘내가 나로서 나답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다. 글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세 가지를 물어야 한다. ‘어떻게 쓰지?’ ‘무엇에 관해 쓰지?’ ‘왜 쓰지?’ 나도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어떻게 쓰지’에 관해 가장 고민이 많다. 그래서 엄두를 내지 못한다. 멋있게, 감동적으로, 설득력 있게 쓰고 싶기 때문이다. ‘무엇에 관해 쓰지’에 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그래서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그에 맞는 소재를 찾는 노력이 부족하다. 가장 중요한 ‘왜 쓰지’에 관한 고민은 아예 없다. 글의 목적의식이 없다. 그러니 승부처가 없다. _‘글쓰기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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